한국실크연구원(KOSRI,원장 장민철)은 11일 국립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경남 진주시 소재)와 실크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실크연구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크생사와 국내산 천연 식물성 소재를 접목해 다양한 천연소재를 융복합하면서 국내산 천연섬유소개 개발로 진주지역 실크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앞으로 양 기관은 ▲산림바이오자원을 이용한 기능성 소재 개발 ▲정부사업 및 연구과제 공동 참여 ▲연구인력의 교육 훈련 및 상호 정보교류 ▲실험분석 및 연구 시설의 협력 ▲세미나 및 학술회의 공동 개최 ▲기타 협력이 가능한 모든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장민철 한국실크연구원장은 "국내 유일의 천연소재 연구소로 실크에만 국한하지 않고, 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팬시얀 연사기 등을 통해 산림자원인 셀룰로오스 천연소재를 실크에 융복한 다양한 원사를 개발함으로써 소재의 범위를 확대함과 동시에 모든 섬유로 연구영역도 넓힘으로써 명실상부한 천연소재 연구소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손영모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장은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에서 발굴한 천연 색소자원 등을 실크소재와 접목하고 실용화 단계까지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이 산림자원 고부가가치화와 실크산업 발전을 위해 긴밀한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형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산림자원에서 얻은 천연 색소 및 인피섬유(한지원료) 소재 이용 연구에 주력하고 있으며, 활용도 증대를 위해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역기반 산림자원 네트워크를 구축해 관련 기관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내실 있는 신산업 동력자원으로서 산림생명자원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 

진주=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