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전 탈당선언한 것과 마찬가지…10월부터 40~50명 동조할 것”

홍문종 “전 탈당선언한 것과 마찬가지…10월부터 40~50명 동조할 것”

기사승인 2019-06-13 17:35:17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본인을 둘러싼 탈당설에 대해 “이미 제가 탈당을 선언한 거나 마찬가지”라면서 “오는 10~12월이 되면 많으면 (한국당 의원) 40~50명까지 동조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13일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한국당과 바깥에 있는 태극기 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 이를 위해 바깥 분위기를 당내에서 수렴할 수 있는 소통의 역할을 누군가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홍 의원은 “오히려 가까운 한국당 의원들에게는 ‘그냥 당에 있는 게 좋겠다’고 말한다”며 “보수 우익의 대동단결을 만들어내고 이번 21대 총선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한국당 망해라’가 아니고 한국당과 태극기 세력이 같이 갈 수 있는 방법들을 우리가 강구해내야 한다”고 했다.

그는 “SNS나 인터넷의 수많은 한국당 측 사람들이 지금 태극기 세력에 조인하겠다고 한다”면서도 “한국당이 망하는 것 같은 그런 현상은 우리 보수 우익에 좋지 않고, 어차피 나중에 하나가 돼야 되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는 그분들은 한국당을 지키며 추이를 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친박계 김진태 의원의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는 바깥에 나가서 보수의 대동단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이고, 김 의원은 아직도 한국당 내에서 문제를 해결해 보는 것이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김 의원 입장에서도 황교안 대표 등에 대해 굉장히 섭섭하게 생각하는 일들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21대 총선과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태극기 세력까지 다 합쳐 보수우익이 이기기 위해서는 바깥에서 텐트를 치는 것이 맞고, 이를 위한 구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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