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수출이 조금씩 살아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세관이 13일 발표한 5월 경남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5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4.2% 증가한 31.4억불, 수입은 9.3% 증가한 18억불을 기록해 13.3억불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전년 동월비)를 보이면서 무역수지 역시 전년 동월대비 2.3억불 증가했다.
미‧중 무역분쟁의 지속에 따른 교역 부진으로 5월달 중국수출은 기계류(△24.1%)와 수송장비(△50.8%)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또한 기계류(△16.2%)와 철강제품(△22.2%)에서 수출저하를 보였으나 전기전자제품(43.5%)에서의 수출증대가 다른 품목의 수출 하회분을 만회했다.
한편 선박(60.3%)은 싱가포르, 바하마군도 등 각 지역으로 기존에 수주했던 선박의 인도가 완료됨에 따라 2개월 연속 수출이 급증하며 조선업 업황의 회복세가 이어졌다.
또한 하반기부터는 수주 잔량에 대한 본격적인 인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5월 한국 조선업이 수주 실적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등 조선업 부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수입에 있어서도 무쇠, 강판 등의 원자재 수입이 늘어 철강제품(113.2%)에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연료부문에서는 가스(△24.2%)수입이 눈에 띄게 감소했고, 비철금속(△2.2%) 또한 소폭 하락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