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일자리 측정' 논란 진화나서…“개별 금융사 평가 목적 아니다”

최종구, '일자리 측정' 논란 진화나서…“개별 금융사 평가 목적 아니다”

기사승인 2019-06-14 10:36:14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4일 5대 금융지주회장들을 만나 ‘금융권 일자리 창출효과 측정’에 대한 금융권의 우려를 진화하고 나섰다.

금융위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과 비공개 조찬을 가진 자리에서 ‘금융권 일자리 창출효과 측정’은 개별 금융회사를 평가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조찬에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조찬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금융권 일자리 창출효과 측정은) 은행권 일자리를 평가하려는 건 아니다”며 “ 단지 일자리를 창출 효과를 측정해 보는 것이고, 금융지주 회장들도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위는 KB, 신한, 우리, KEB하나, NH, 수협, SC, 씨티 등 14개 은행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측정해 8월중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위의 계획이 공개된 이후 일각에선서는 이번 측정이 금융권의 일자리 확대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 위원장은 5대 금융지주회장들을 만나 이번 측정이 단순 측정에 의미만 가질 뿐 압박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 것.

금융위 관계자도 “이번 측정결과는 단순히 금융권의 고용창출 효과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금융사의 일자리 창출을 압박할 용도가 아니다”라며 “이러한 우려를 두고 금융회사들과 많은 대화에 나서고 있으며, 측정결과도 개별 금융회사 별로 발표도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이날 만남에서 금융지주 회장을 들을 대상으로 중소제조업체, 자동차·조선 협력업체, 서민·자영업자 등에 대해 보다 효율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강구해 줄 것도 당부했다.

아울러 최 위원장과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최근 해외투자자 동향, 핀테크 흐름 및 빅테크(Big Tech) 기업 등장의 영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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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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