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악재로 여론의 도마에 오른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엔터)가 17일 또다시 하락 마감했다. 버닝썬 사태 및 소속사 멤버의 마약 혐의 등 여러 논란에 대해 경찰이 전담팀을 통해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투자 심리가 다시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YG엔터는 전 거래일 대비 1.86% 하락한 2만8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YG는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사퇴를 발표했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장 초반 최고 4%대 오름세를 보였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하락 전환했다. 이어 자회사 YG PLUS(-2.47%)도 동반 하락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소속 연예인 마약 투약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진 YG에 대해 전담팀을 꾸려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앞서 양현석 씨는 지난 14일 장 마감 후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한다”고 밝혔다. 동생인 양민석 대표이사도 동반 사퇴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