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여유 없다...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 통해 저지할 것”

나경원 “여유 없다...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 통해 저지할 것”

기사승인 2019-06-18 10:54:42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강도 높은 인사청문회를 예고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8일 한국당 정책의원총회에서  “정부·여당을 설득하며 그들이 변하기를 바랄 여유가 없다. 이제부터 전략을 다변화하고 다각화하는 한편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기동성도 필요하다”며 “검찰을 정권의 하수인으로 만들려는 음흉한 계략을 반드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를 통해 저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본격적으로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수준의 정치보복 등을 통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공포사회를 만들겠다는 선언으로 보인다”면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수준의 정치 보복을 통해 패스트트랙 폭거에 저항한 정치인을 반드시 내년 선거에 주저앉히겠다는 계획마저 엿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후보자의 내정은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엉터리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한 검찰의 쏜소리까지 완전히 틀어막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면서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빠진 대한민국이 온통 집권세력이 울려대는 문재인 대통령 찬양, 결국 친문(친문재인) 절대권력의 완성을 향한 외침으로 가득하다. 대한민국이 사면문가(四面文歌)다. 사방이 문재인 찬가”라고 날을 세웠다.

나 원내대표는 또 추가경정예산 처리와 관련해서 “패스트트랙 폭거로 국회를 아수라장으로 만든 뒤 이번에는 재정 포퓰리즘을 밀어붙이겠다고 한다. 이게 군소리 말고 통과시키라는 추경”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돈 빌려서 하겠다는 게 어려운 경제를 고치는 경기부양 사업이 아니라 국민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현금을 쥐여주는 모럴해저드 추경”이라며 “밑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비판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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