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 임명 대가로 文대통령 사위 태국서 특혜취업”

곽상도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 임명 대가로 文대통령 사위 태국서 특혜취업”

기사승인 2019-06-18 14:01:24

곽상도 의원(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 서모씨가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명 대가로 태국 현지에서 특혜 취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최근 직접 태국 방콕 소재 ‘타이 이스타제트’라는 회사를 찾아가 사무실에서 만난 대표이사 박모씨를 통해 서씨가 2018년 7월에 입사해 3주간 근무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타이 이스타제트는 2017년 2월 20일 설립된 자본금 2억 바트(약 75억 상당), 태국인 2명이 이사로, 태국 지분이 99.98%, 한국인 1명이 0.02% 500주를 가진 회사로 현재 운영 중이다.

곽 의원은 이 회사가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전 의원이 창업한 이스타항공의 태국 판매 대리를 맡고 있으며 합작 사업도 추진했던 곳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곽 의원은 “타이 이스타제트 대표이사 박모씨는 이스타항공과의 합작 건으로 이상직 전 의원을 몇 번 만났고 사업계획서를 만들어서 직접 브리핑했다”면서 “이스타항공 측으로부터 작년에 투자를 받기로 했는데 지연되고 있어 다른 투자자를 찾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곽 의원은 지난 3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캠프인사인 이상직 전 의원에게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자리를 챙겨준 대가로 사위의 취직이 이루어진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곽 의원은 “감사원에서는 지난 2월 28일 文대통령이 이상직 전 의원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하였지만, 이것이 사위의 해외 민간기업 취업에 따른 대가인지 여부는 실제로 대통령 사위가 해당 민간기업에 취업하였는지 등이 확인되어야 감사할 수 있다고 했다”며 “이번에 확인해보니 文대통령 사위는 이스타항공과 관련된 ‘타이 이스타제트’에 취업한 사실이 확인된 만큼 감사원의 감사 거부는 청와대 눈치보기에 불과하다. 감사원의 존립 근거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일자리 찾아서 해외 이주한 것인지, 국제학교 보내려고 한 것인지, 아니면 토리게임즈의 무리한 부탁 때문에 해외 이주한 것인지 전후 사정을 분명히 밝혀 주시기 바란다”며 “국민들과 함께 추적을 계속해서 규명해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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