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위치한 동남전시장이 창원의 새로운 문화중심지로 재탄생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본부장 배은희)와 창원시(시장 허성무)가 지난 11일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창원국가산단 복합문화센터 건립에 총 70억원(국비 28억, 시비 8억, 산단공 34억)을 투입해 조성을 추진한다.
복합문화센터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근로자의 다양한 문화·복지 욕구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부정책 사업으로 전국 지자체 및 산단공 지역본부 13개소가 응모해 창원산단을 포함한 9개소가 선정됐다.
산단공과 창원시는 올 1월부터 현장답사, 수요조사, 사업구상을 추진해 창원의 특색이 담긴 산업화의 상징적 건물인 동남전시장 서관을 복합문화센터 사업지로 정하고, 지난 5월 사업공모에 신청했다.
특히 창원산단은 역사적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동남전시장 건축물의 리모델링 활용과 인접 건물 및 사업과의 높은 연계성, 창원시민과 근로자의 욕구에 맞게 2층 규모(연면적 1080m2)의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는 2021년부터 운영될 복합문화센터는 산단공과 창원시가 공동으로 투자하고 운영하며, 다양한 문화체험이 가능한 문화카페, 창원 문화도시지원센터, 실내 클라이밍 체험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창원시는 문화콘텐츠TF를 신설해 동남전시장에 콘텐츠코리아랩(2.28), 웹툰캠퍼스(3.26) 유치를 확정했고, 타지역과 달리 한 부지에 연관 사업을 유치해 실제 운영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조성 중이다.
또한 복합문화센터에서는 창원 문화도시지원센터가 입주해 안정된 인프라 위에서 문화도시사업을 지속 운영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해 창원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산단공은 경남도와 창원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동남전시장(관리동, 본관)의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조성과 창원스마트산단 추진전략과의 연계도 계획하고 있다.
창원국가산단은 올 2월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 시범단지에 선정돼 근로자 친화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복합문화센터와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스마트산단 추진전략 간 연계를 통해 근로자와 가족단위 방문객 등 창원시민의 많은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시가 산단공과 협업해 추진중인 동남전시장 문화복합센터를 통해 기존 콘텐츠 관련 인프라 구축과 생동감 넘치는 문화도시 창원으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배은희 경남본부장은 "복합문화센터건립을 계기로 근로자 및 창원시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문화사업을 창원시와 함께 추진해 창원국가산단에 문화적 가치를 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