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역삼동 원룸에서 남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다르면 21일 A씨(29) 등 20대 남성 2명과 40대 남성 1명, 30대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5층에 살던 세입자에게 천장에서 피로 의심된다는 액체가 떨어진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건물 관리인과 함께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해 원룸 내부로 진입했으나 이들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현장에서 발견된 각서에는 이들이 SNS를 통해 만났으며 ‘생존자가 있을 경우 법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파악되지 않았다.
해당 원룸은 사망자 중 한 명인 40대 남성이 열흘 전 임대계약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CCTV 등을 통해 이들이 원룸에 들어간 시점과 구체적 사망 경위 등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