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저격수 ‘김상조’ 청와대 입성…탄력받는 재벌개혁

재벌저격수 ‘김상조’ 청와대 입성…탄력받는 재벌개혁

기사승인 2019-06-21 15:16:27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21일 임명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대표적 재벌 개혁론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그의 청와대 입성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재벌개혁 행보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 신임 정책실장은 문재인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냈으며, 한성대학교 무역학과 교수, 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 단장, 경제개혁연대 소장 등을 역임할 당시 재벌 개혁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그가 처음 ‘재벌저격수’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부터다. 

김 신임 정책실장은 외환위기 이후 1999년 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장을 맡아 청와대 정책실장을 역임한 장하성 주 중국 대사와 함께 소액주주운동 등 재벌 개혁을 이끌었다.

특히 삼성그룹의 승계 구조 등에 대한 쓴소리를 거침없이 내뱉어 '삼성 저격수'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는 공정거래위원장이 돼서도 재벌 지배구조 개선과 총수일가 사익편취 근절, 하도급 문화 개선 등을 추진했다.

공정거래위원장에 취임한 이후 10대 그룹 지배구조 개선과 총수일가 일감몰아주기 조사 등을 펼쳤으며, 이는 SK와 한화 등 15개 집단이 소유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하거나 추진하는 결과를 불러왔다. 

여기에 올해에는 대기업 집단 소속 SI·물류 계열사의 총수일가 사익편취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는 등 취임 이후 꾸준히 재벌 개혁 활동을 펼쳤다.

김 신임 정책실장이 청와대에 진입함에 따라 문 정부의 재벌 개혁 행보는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문 대통령이 청와대 정책실장에 장하성-김수현에 이어 세 번째 정책실장도 개혁성향의 교수출신을 임명한 점은 문 정부의 재벌개혁 의지를 잘 보여준다.

▲ 경북 구미(55) ▲ 대일고·서울대 경제학과·서울대 경제학 석·박사 ▲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 ▲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장·경제민주화위원회 부위원장·경제개혁센터 소장 ▲ 경제개혁연대 소장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 부위원장 ▲ 공정거래위원장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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