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비서실 인사…민주 “포용국가 달성 적합 인물” 한국 “반재벌·편가르기”

靑비서실 인사…민주 “포용국가 달성 적합 인물” 한국 “반재벌·편가르기”

기사승인 2019-06-21 15:36:08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대통령비서실 정무직 인사를 단행한 것과 관련해 여야가 상반된 반응을 나타냈다. 민주당은 포용국가 비전 달성에 힘을 보탤 적합한 인사로 평가했다. 이에 반해 한국당인 어려운 경제 상황을 외면한 불통 행정으로 간주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에 김상조 現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에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임명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전문성과 실무 능력이 검증된 인사로서 후반기 문재인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달성해 나갈 적재적소의 인사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임 김상조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은 현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을 맡아 재벌개혁과 양극화 해소 등 공정경제의 실현을 위해 탁월한 역량을 보여준 분으로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 복지. 교육 등 총체적인 측면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과 비전을 현실화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임 이호승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에 대해선 “경기 하방 리스크가 점증하는 엄중한 경제 현실 속에서 안정적인 경제 운용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보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 등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실현에 박차를 가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국당은 이번 인사를 “마이동풍도 이런 마이동풍이 없다”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골목길마다 살려달라고 아우성이고, 기업들은 규제를 풀어달라며 애걸중인데, 청와대만은 이렇게 나홀로 천하태평일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김상조 위원장을 ‘반재벌 인물’로 평가절하 했다. 또한 이호승 기재부 차관에 대해선 청년 실업의 주범으로 몰아붙였다.

민 대변인은 “정부는 마이웨이를 고집했다. 재벌, 가진 자, 부자들을 적대시하며 편향된 이념만을 숭배하는 '편가르기'를 계속하겠다고 한 것”이라며 “소득주도성장 및 문 정부의 경제정책을 수정없이 그대로 가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아마 어떤 골목 상인은 청와대 인선 발표를 보다가 TV를 꺼버렸을 것이다. 또 어떤 중소기업 사장은 또다시 폐업을 저울질할 지 모르겠다”며 “왜 청와대는 변화지 않는가. 국민이 묻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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