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소식] 남해군, 청동기시대 비파형동검 출토

[남해소식] 남해군, 청동기시대 비파형동검 출토

기사승인 2019-06-27 16:49:37

기원전 4~5세기 무렵의 청동기시대 묘역시설을 갖춘 지석묘 등 2기의 무덤과 비파형동검, 석부 등 다수의 유물이 '남해 국도3호선 위험도로 개선공사 건설현장'에서 발견됐다.

27일 남해군에 따르면 삼강문화재연구원이 올해 5월부터 남해군 창선면 당항리 일원에서 시행한 발굴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발굴 결과, 청동기시대 지석묘 2기와 구(溝), 집석 등이 확인됐다.

1호 지석묘는 여러 겹의 덮개돌로 된 지하식의 석관(石棺) 구조 위에 23톤이 넘는 상석이 올려진 형태이다.

무덤 내부에서는 비파형동검이 3조각으로 나눠 부장됐는데 이러한 양상은 제의 행위의 결과로 보인다.

비파형동검은 전체 길이는 26㎝ 정도로 남해지역에서는 최초로 출토된 청동제 유물이다.

2호 지석묘는 장방형의 묘역시설을 갖춘 구조며, 인근의 사천·진주·여수 등지에서 다수 확인된 남해안 지역의 특징적인 청동기시대 후기 무덤양식이다.

묘역시설을 갖춘 지석묘의 구조와 비파형동검을 볼 때, 지석묘의 피장자는 청동기시대 이 지역의 유력자임을 말해 준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남해지역 청동기시대 무덤과 관련된 자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남해군에서도 청동기시대 유력한 지배집단의 실체를 알려주는 자료가 처음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남해군, 새소득작목 '땅콩호박' 출하

경남 남해군이 새소득작물 육성사업으로 추진한 '땅콩호박'이 본격적인 출하를 앞두고 있다.

정식 명칭은 버터넛 스쿼시로 땅콩을 닮은 모양 때문에 국내에서는 '땅콩호박'으로 불린다.

땅콩호박에는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체내항산화 활성도를 높여주는 베타크립토잔틴과 같은 카로티노이드류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식이섬유가 많아 성인병 예방과 다이어트 효과, 항암효과까지 뛰어나 지난 1월 MBN의 천기누설에 방송된 이후 최근 땅콩호박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땅콩호박은 국내에서 지난 2013년 첫 재배가 시작됐다.

남해군 농업기술센터는 새소득작물로 육성하기 위해 2017년부터 실증시범 재배를 추진했으며, 올해 15개 희망농가(0.7ha)를 대상으로 위탁 육묘서비스를 지원했다.

땅콩호박은 7월 초 40t 출하를 앞두고 있다.

군은 보물섬남해클러스터조합공동사업법인과 계약재배를 체결하는 등 다양한 유통망을 확보하기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으며, 향후 남해군의 새소득작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연말에 남해군농산물가공센터가 준공되면 땅콩호박 등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품 생산으로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땅콩호박은 이유식, 수프, 호박전, 호박죽, 카레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 가능하다. 맛은 약간 달고 식감이 부드러워 쪄먹거나 생으로도 먹을 수 있고  버터맛이 살짝 나는 것이 특징이다.

남해=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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