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34)·송혜교(37)의 파경 소식에 강원 태백시가 난감한 상황이다. 시는 내달 27일 태양의 후예 공원 개장 기념으로 만든 ‘태백커플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는 27일 시 관계자의 말을 빌려 “코앞으로 다가온 '태백커플축제' 개최 여부는 물론 각종 홍보용 전단, 태백촬영지에 걸린 대형 사진 등 관련 관광콘텐츠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난감하다”고 전했다.
시는 이들이 출연했던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기반으로 각종 관광사업을 추진해왔다. 시는 총사업비 2억7000만원을 들여 태양의 후예 태백세트장을 복원해 지난 2016년 8월 개장했다. 이듬해 5월에는 태백세트장 입구에 우루크 성당, 송송 커플 동상, 대형 송중기 군화 조형물 등을 갖춘 태양의 후예 공원을 조성했다.
이때부터 시는 태양의 후예 공원 개장 기념으로 매년 여름 '태백커플축제'를 개최했으며, 올여름 3회를 맞이한다. 또한 시는 태양의 후예 공원과 태백세트장 주변에 총사업비 약 270억 원 규모의 오로라 파크, 슬로 레스토랑 등 새로운 관광사업을 추진 중이다.
송중기-송혜교 커플은 지난 2016년 '태양의 후예'를 통해 연인 사이로 발전한 뒤 2017년 10월 31일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송중기가 결혼 1년 8개월 만에 이혼조정신청을 제기하면서 파경을 맞았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