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행정안정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여성가족위원장에는 같은당 인재근 의원이 자리를 맞바꿨다. 또한 운영위원장과 기획재정위원장에는 각각 민주당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이춘석 의원으로 교체됐다.
국회는 28일 본회의를 열고 여당 몫인 운영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을 각각 이인영 원내대표와 이춘석·인재근·전혜숙 의원으로 교체하는 안건을 표결에 부쳐 가결했다.
전혜숙 행안위원장은 약사 출신으로 국회 내에서 보건복지와 여성 관련 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재선의원이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으며 20대 총선에서 서울 광진갑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20대 전반기 국회에서는 미세먼지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이인영 운영위원장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초대 의장 출신으로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을 했던 3선 의원이다. 2000년 새천년민주당 창당 당시 정치권에 첫발을 들였고, 2004년 17대 총선에서 승리해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18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후 19대·20대 총선에선 내리 당선됐다. 지난 5월 민주당 원대대표로 선출된 후 국회 정상화를 위해 애썼다.
이춘석 기재위원장은 변호사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내 유일의 호남 3선 의원이다. 18대 총선에서 전북 익산시갑 지역구에서 당선 여의도에 입성했다. 이후 19·20대 총선에서도 당선됐다. 2015년 문재인 대표 체제 출범 후 당 전략홍보본부장을 맡았다. 20대 국회에서도 법사위에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당 사무총장을 지내면서 6·13 지방선거 압승을 이끌었다.
인재근 여가위원장은 재선 의원으로 민주화운동 대부로 불리는 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의 전신) 상임고문의 부인이다. 인권운동가 출신으로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초대 총무를 지냈다. 지난 2011년 김 전 상임고문 타계 후 주변 권유로 19대 총선 때 남편 지역구인 서울 도봉갑에 출마해 당선됐고 20대 총선에서는 재선에 성공했다. 20대 국회에서는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몫인 국토교통·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보건복지위원장 교체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출이 유보되면서 연기됐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