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정부 수자원·전력청(EWEC)은 사막에 건설한 '누르(빛) 아부다비' 태양광 발전소의 상업가동을 29일(현지시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소의 발전량은 1177㎿로, 단일 규모 태양광 발전소로는 세계 최대다.
UAE에 건설 중인 한국형 원자력 발전소 APR-1400 1기의 발전량이 1천400㎿임을 고려하면 이에 맞먹는 수준이다. 누르 아부다비 발전소는 8㎢(축구장 1100여개)의 면적에 태양광 발전 패널 320만개가 쓰였다.
이번 태양광 발전소를 상업 가동할 경우 자동차 20만대에 해당하는 연간 100만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EWEC 측의 설명이다.
건설 비용은 32억 디르함(약 1조75억원)이 투자됐다. 아부다비전력회사와 일본 마루베니, 중국 징코솔라홀딩스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가 수주했다. 금번 합작법인은 아부다비 정부에 발전 단가를 kWh당 8천888필(약 28원)로 제시했다.
한편 UAE 정부는 2050년까지 전체 에너지 공급의 50%를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해 탄소배출량을 현재보다 70% 줄인다는 내용의 에너지 전략 2050을 추진 중이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