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2분기 호실적이 기대되고 하반기에는 해외 수주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가를 2만2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4.5%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 오경석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7% 증가한 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78.1% 늘어난 78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지난 2017년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에서 수주했던 프로젝트틀의 공정이 가속화되면서 화공 부분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0.7% 증가하는 등 두드러진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일회성 정산이익이 없을 때 이익률은 보수적으로도 화공 부문 8~10%, 비화공 부문 12~13% 수준이 기대된다”며 “잠시 우려가 불거졌던 사우디 로컬협력사의 얀부 발전 중재 신청 건도 오는 2021년 이후에나 손실 반영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실적 우려는 없다”고 판단했다.
오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이 하반기에는 해외 수주가 재개돼, 수주 가이던스 6조6000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1억달러 규모의 태국 PTT 글로벌 케미칼(GC)가 발주한 미국 오하이오 에탄분해시설(ECC) 프로젝트가 올 3분기 발표될 가능성이 있고, 이집트 프로판탈수소화설비(PDH)·폴리프로필렌(PP) 프로젝트(8억달러)와 아제르바이잔 가스프로세싱(해당분 10억달러)도 연내 결과가 기대된다”며 “우즈벡 비료 연결설계도 수행 중인데 설계·조달·시공(EPC) 전환시 8억달러 규모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