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북삼성병원, 건강검진 챗봇 서비스 ‘코비’ 오픈=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이 1일 국내 건강검진센터로는 처음으로 AI기반 건강검진 정보제공서비스 ‘코비(Khoby)’를 공식 오픈했다.
‘KANGBUK SAMSUNG HOSPITAL’과 ‘Buddy’를 합성해 ‘건강을 챙기는 단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코비(Khoby)’는 카카오i 오픈빌더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질문하면 AI가 즉시 답변해주는 챗봇 프로그램이다.
병원에 따르면 코비는 검진센터의 위치, 주의사항 등 간단한 질문에서부터 본인 인증을 거치면 예약조회, 건진 결과 발송 등 본인과 관련된 기록도 제공한다. 건강검진에 관심이 있거나 검사를 앞둔 이들이 시간·장소에 제약 없이 궁금한 점을 실시간 문의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와 관련 강북삼성병원 신호철 원장은 “지난 3개월간의 사용자 질문분석을 통해 건강검진센터 챗봇 ‘코비’의 답변을 정교화하고 다양화했다”면서 “향후 학습을 통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해 나갈 예정이며 이후엔 병원까지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비는 카카오톡 검색에서 ‘강북삼성병원 챗봇’을 검색해 친구추가하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 건양대병원, AI기반 안질환 조기진단기술 개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각종 안질환을 조기진단 함으로써 의료비용을 절감하고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
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이 인피니그루, 루닛, 헬스허브, 필라테크, 에임즈 등 민간 참여기관과 협력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정보화진흥원)가 공모한 ‘2019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의 ‘질병 진단 이미지 AI데이터 구축’ 과제에 선정돼 오는 11월까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계학습이 가능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해 중소·벤처기업, 스타트업 등 민간의 인공지능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인공지능 산업을 육성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으로, 총 19억 원의 정부지원금이 투입된다.
건양대병원은 당뇨망막병증, 녹내장, 황반변성 등 유병률이 높은 안 질환에 대한 의료데이터를 수집해 학습용 데이터베이스로 전환하는 작업을 수행하며, 민간 참여기관들은 구축된 영상들의 데이터 효용성을 검증하기 위한 인공지능 모델을 구축하게 된다.
이와 관련 김종엽 헬스케어데이터사이언스센터장은 “이번에 추진되는 사업은 사회경제적으로 중요할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보편적 진단영상인 망막영상을 이용해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생산한다는 것이 강점”이라며 “병원에서 구축한 인공지능 학습용 의료데이터가 국내 의료인공지능 개발업체의 성장에 자양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한양대병원 연구팀, AI 활용한 기도삽관 예측모델 선봬= 응급의학과 조용일 교수를 필두로 같은 과 임태호 교수와 한양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원 김종수 교수가 팀을 이뤄 인공지능(AI) 딥러닝 체계를 이용한 기도 위치예측 및 기도삽입 정확도 확인 모델이 학계의 인정을 받았다.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논문은 비디오 후두경으로 촬영한 환자의 후두 영상에 성대 사이의 성문 위치를 표시하고, 수십 가지 인공신경망 모델로 학습시켜 가장 정확도가 높은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이어 모델을 검증해 성문 위치를 정확하게 예측한 경우가 74.5%, 성문에 인접한 부위를 예측한 경우는 21.5%를 나타내는 것을 파악했다.
이와 관련 조용일 교수는 “김종수 교수가 개발한 새로운 인공지능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기존 딥러닝에서 많이 사용하는 역전파 방법의 단점을 보완한 결과”라며 “이 알고리즘을 비디오 후두경에 탑재하고 실제로 임상에 적용한다면, 호흡이 힘든 응급환자에게 기관 삽관을 시행할 때 기도의 위치를 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