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도시공사의 아주대학교병원 유치에 ‘특혜’ 논란

평택도시공사의 아주대학교병원 유치에 ‘특혜’ 논란

기사승인 2019-07-03 14:25:49

 경기도 평택도시공사가 브레인시티 사업을 하면서 아주대학교병원 유치를 위해 수천억 원의 사업비를 병원 측에 지원키로 해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대학병원 유치가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의 시행사 대주주인 건설업체 등의 편익을 돕기 위한 방안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3일 평택도시공사와 평택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주식회사(SPC) 등에 따르면, 브레인시티는 평택시 도일동 일원에 세계 수준의 연구개발(R&D)단지와 국내 일류대학을 유치하고 지식기반형 첨단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목표로 482만여에 산업단지 146, 주거시설 336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27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이 사업은 1단계로 평택도시공사가 산업시설용지를 개발하고, 2단계로 68%의 지분을 갖고 있는 건설업체가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가 복합용지 및 지원시설용지를 각각 개발한다.  

이 과정에서 평택시 등은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지난 5월 브레인시티 82500(25000여) 용지에 아주대와 병원 의료 클러스터 등을 건립키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문제는 병원 유치를 위해 아주대병원에 1000억 원의 사업지원과 함께 병원부지를 평당 20만 원이란 턱 없이 낮은 가격에 제공키로 하는가 하면 병원 부지를 주거지로 바꿔주기 위해 도시계획 변경까지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시민들의 숙원을 내세워 추진하는 대학병원 유치가 대주주로 참여하는 건설업체의 사업을 증대시키기 위해 무리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지역사회 등에서는 이를 놓고 종합병원 유치도 좋지만 시민의 세금을 민간업체에 퍼주는 것은 특혜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평택 비전동에 거주하는 김모(50)씨는 종합병원 유치는 시민들의 숙원이지만 수천억 원의 엄청난 세금을 민간업체에 퍼주는 것은 엄연한 특혜로 볼 수 밖에 없다며 시민의 혈세가 들어가는 사업인데 시의회를 거치지도 않고 도시계획 변경까지 추진해 병원부지를 주거지로 무리하게 변경하는 것은 사업 시행사의 사업성을 고려하는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수우 브레인시티(SPC) 대표는 시민이 필요하다고 하면 혈세를 써서라도 추진하는 것이 옳은 것이지 특혜라고 볼 수는 없다”면서 “00건설 등의 사업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무리하게 대학병원을 유치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말도 안 되는 억지”라고 말했다   

앞서 정장선 평택시장은 아주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평택시가 인구 50만명의 대도시가 된 만큼 시민들의 숙원인 대학병원 설립으로 의료서비스 제공 등 인프라 확충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 아주대병원이 성공적으로 개원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최원만 기자 cwn686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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