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시는 6.25 전쟁 중 유엔군 첫 전투일인 3일 전투장소였던 오산시 외삼미동 소재 유엔군초전기념비 경내에서 ‘제69주년 유엔군 초전 기념 및 스미스부대 전몰장병 추도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6.25 전쟁 당시 유엔군 지상군으로 처음 투입된 미24사단 스미스 특수임무부대 장병 540명이 오산시 외삼미동 죽미령에서 북한군과 첫 교전을 벌이다 치른 희생을 추도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행사는 곽상욱 시장, 김주용 국가보훈처 국제협력관, 미8군 패트릭 도나호와 김태업 부사령관,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안민석 국회의원, 장인수 오산시의회 의장, 김창준 한미미래재단 이사장, 스미스부대 연락장교였던 윤승국 예비역 소장 및 오산시 보훈단체장과 보훈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곽 시장은 추도사를 통해 “지난 6월 30일 남·북·미 정상들의 판문점 회동으로 북미 및 남북 관계가 화해와 평화의 무드를 되찾고 있다”면서 “죽미령 평화공원도 전쟁의 역사에 멈추지 않고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와 자유수호를 위한 생산적인 장소로 재탄생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산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죽미령 시설 운영이 감사와 추모에 머물러 있었다면, 새로 준공하는 평화공원은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나아가는 컨셉트로 운용할 계획”이라며 “가상현실 체험형 전시물로 구성된 평화관과 디오라마 전망대, 워터커튼과 미러폰드 등 휴식공간도 충분히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산=최원만 기자 cwn686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