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 강남 삼성·청담에 고급 공동주택 사업 PF주선

메리츠종금증권, 강남 삼성·청담에 고급 공동주택 사업 PF주선

기사승인 2019-07-04 05:00:00

메리츠종금증권이 국내 부동산 시장의 중추라고 할 수 있는 강남에 고급 공동주택 및 주상복합 단지 사업에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금융주선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강남에서 공동주택 사업은 대부분 재건축, 재개발로 이뤄졌다. 토지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일반분양을 공급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다가구 고급주택이나 펜트하우스로 구성된 일반 분양 사업은 그만큼 희소성이 있다는 평가다. 특히 강남에서 건설되는 고급 주택은 유리한 입지를 갖고 있는 만큼 사업성도 충분하다고 업계는 판단한다. 실제 고급 빌라를 비롯한 공동주택은 주변 소음에 영향이 덜하고, 경기 변동성에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4일 IB(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강남구 삼성동과 청담동 일대에 고급 공동주택 신축 사업에 PF금융주선을 맡았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강남구 삼성동 90번지에 들어서는 고급 주택 ‘브르넨 삼성’의 신축 사업에 PF금융주선(약 160억원)을 맡았다. 이 사업은 이화공영이 시공을 맡았고, 브르넨이 시행을 담당한다. 공동주택은 총 22가구, 실사용면적 51~233㎡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총 6가구, 실사용면적 52~68㎡다.

메리츠종금증권은 SPC(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ABSTB(유동화전자단기사채)를 발행해 시행사에 대한 자금조달(대출채권)을 발행한다. 올해 5월 21일 처음으로 대출을 실행했으며 만기일은 오는 2022년 3월 21일 까지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강남 청담동에도 고급 공동주택 신축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더 펜트하우스 청담’에 총 340억원에 달하는 PF금융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더 펜트하우스 청담’은 영동대로 변 ‘엘루이 호텔’ 자리인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에 들어서는 고급 공동주택 빌라로 지하 6층~지상 20층, 총 29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물량은 27가구, 펜트하우스용은 2가구로 이뤄진다. 고급빌라답게 지하 내 휘트니스센터에 들어선다. 더 펜트하우스 청담은 최고층 펜트하우스가 200억원대에 달하는 초고가 주택이다.

고가주택이라는 우려는 있지만 여전히 고급주택을 선호하는 수요층이 있고, 입지나 주변 환경도 일반 도시정비 단지에 비교해도 낫다는 평가다. 또한 경기 변동성에 영향이 적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리얼투데이 장재현 본부장은 “고가 고급빌라를 선호하는 수요층이 많이 있고, 재건축 단지에 비해 경기 변동성에 영향이 적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삼성동과 청담동 일대는 개발 호재로 주목받는 지역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삼성동과 청담동 일대가 압구정동과 맞먹을 핫플레이스로 부상할 것이라 전망한다. 개발 호재와 함께 교통의 중심지로도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서울시는 코엑스 지하 상업몰과 영동대로(삼성역~봉은사역 구간) 지하에 삼성역을 통과하는 6개 광역 도시철도 통합 환승 시스템 ‘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을 발표했고, 2021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이 구축되면 GTX 개통과 함께 위례신사선, 남북광역급행철도 등 6개의 광역철도가 동시에 삼성동에 들어서기에 큰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내부 복합쇼핑몰도 인프라 구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한전부지 개발도 호재로 작용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삼성동 옛 한전부지를 매입해 글로벌비지니스센터를 개발한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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