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4일 한미약품에 대해 “파트너사 얀센으로부터 비만 및 당뇨 치료제(HM12525A) 관련 권리를 반환받음에 따라 기업가치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종전 목표주가 58만원에서 50만원으로 13.79% 하향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은 “관련 파이프라인 가치 약 8140억원을 기업 가치 산정에서 제외한다. 투자자들의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이번 권리 반환으로 현재 한미약품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는 'LAPS-Triple agonist'에 대해서도 효과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선 연구원은 “같은 이중작용제(dual agonist)이더라도 물질 자체가 다르면 임상에서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올해 3분기 유럽당뇨학회에서의 'LAPS-Triple agonist' 임상 1상 결과 발표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