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정부, 국민 분노·어려움에 답해야 한다”[영상]

김부겸 “정부, 국민 분노·어려움에 답해야 한다”[영상]

배종찬의 핵인사, 5일 밤 12시 첫방...따뜻한 정치인 ‘김부겸의 정치와 삶’

기사승인 2019-07-05 05:00:00

김부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현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이대로는 안 된다”면서 국민에 대한 책임있는 모습을 정부와 여당에 촉구했다.

김부겸 국회의원은 5일 쿠키뉴스의 온라인 정치프로그램 ‘배종찬의 핵인싸’에 출연해 1년전 지방선거 때와 달라진 민심과 관련해 “현 정부가 몇가지 의욕적으로 진행했던 정책, 그 중 경제정책과 같은 부분에서 (국민들이) 효용감을 못 느끼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한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좀 확확 진행됐으면 이렇게 세상이 바뀌어 가고 한반도에서도 드디어 전쟁의 공포가 사라지구나 생각했을 거다. 그렇게 됐으면 강한 희열과 기쁨이 되는 데 그런 게 좀 멀어지면서 (정부에 대한) 분노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홍의락 의원(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대구 지역에서 가졌던 간담회를 언급하며 자영업자, 중소상공인, 공단종사자들이 공동적으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또한 주52시간 도입과 관련해서도 “결국 정규직, 공기업,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삷의 변화가 왔다. 그렇지 않는 분들은 노동을 한시간 더해서 더 수입을 얻어야만 가계를 이끌어 간다. 그런데 이에 대해서는 왜 답이 없는가. 시민들, 국민들이 보기에는 정부가 왜 이렇게 바로 반응이 하지 않느냐(라고 지적하는 것)”라고 풀이했다.

그는 이같은 불만에 대한 해법으로 국민들의 고통과 어려움에 정부와 여당이 즉각 반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이 아픔을 호소하면 거기에 대한 반응이 있어야 한다. 올해는 쉬어간다든지, 업종별로 지역별로 고려하겠다든지, 대답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소득주도성장 등 현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선 “UN이나 OECD국가들이 권고한 대로 양극화가 지속되면 그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불가능하다. 그러니까 포용성장을 해라는 것”이라면서 “가난사람들의 주머니를 어떤 형태로든 도와줘야만 지속가능한 성장이 되고 내수의 선순환이 일어나고 그래서 경제의 볼륨(규모)과 질이 좋아진다. 이런 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실에 적용하다 보니 최저임금이 인상되고 노동시간이 단축되는 것들이 나타났다”며 “그런 것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탁탁 답을 하고 현장에 맞게 수정하는 게 안보이까 사람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 우리 나름대로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우리들의 가야할 목표만 보지 말고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읽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자영업하는 분들은 우리 주변에서 매일매일 만나는 사람들이다. 이분들이 이렇게 아파하는데 답을 해 줘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해 신공항 재검토와 관련해서는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김 의원은 “총선때문이라 하기에는 너무 낯간지럽고. 무엇보다도 5개 지방체가 합의하고 정부가 보증을 선 것인데, 그 중에서 3곳이 마음에 안 든다고 다시 하고자 하면 앞으로 이래가지 국가사업이나 국책사업을 할 수 있겠나”면서 “언제든지 뒤집어 질수 있는데 절자상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합의한 절차라는 것은 공통체를 유지하는 기본 합의인데 그것이 흔들어 버리면 다음 결과에 대해선 누가 승복하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총리실이 재검증을 하더라도 절차부터 5개 지자체를 불러서 요구하는 것을 듣고 다시 합의할 수 있는 길을 찾아서 절차적 정당성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최근 경기 침체에 어려워하는 국민들을 향한 위로와 격려도 전했다. 그는 “문제인 정부에서 국무위원까지 지낸 저 입장에서 여러 가지 죄스럽고 부끄럽다”면서도 “우리가 가야할 방향은 있는 것 같다. 어는 누구도 뒤처지지 않게 함께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우리들의 목표가 우리도 ‘한번’ 잘살아보세 였다면 이제 우리도 ‘함께’ 잘살아보세’가 모두의 꿈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여러 가지 힘들겠지만 이 위기를 넘어가야 우리아이들에게 미래가 있다. 우리 아이들 시대는 한민족의 시대가 당당하게 동북아에서 열리는 그런 때가 오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금 더 힘 내주실 것을, 용기를 내 주실 것을,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한번 더 어깨를 두드려 주실 것을 감히 요청드린다”고 격려했다.

한편 쿠키뉴스 정치토크쇼 ‘배종찬의 핵인싸’는 7월초 유튜브 채널 개설과 함께 본격적인 방송을 시작한다. 김부겸 의원이 출연한 방송은 7월 5일 밤 12시(토요일 0시)부터 시청할 수 있다. 김부겸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삶과 정치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고 김대중 대통령의 성대모사로 큰 웃음을 안기며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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