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日 수출규제, 한국경제 성장 하락 리스크”

KB證 “日 수출규제, 한국경제 성장 하락 리스크”

기사승인 2019-07-05 08:46:59

KB증권은 5일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가 한국 경제의 새로운 하방 리스크라고 진단했다.

KB증권 장재철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한국에 대한 무역제재는 일부 예상된 부분이 있었으나 일본이 주최하고 자유무역을 강조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직후 전격적으로 발표돼 시장에 다소 충격이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일단 반도체 업계는 제재 대상인 일본산 소재의 약 3개월치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반도체 제품의 재고 수준이 높아 적어도 연말까지는 생산에 큰 차질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반도체 수출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6% 내외를 차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일본 제재가 지속돼 그 여파로 수출물량이 10% 감소하면 경제성장률이 0.6%p 하락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일본이 전략물자 수출의 허가 신청을 면제하는 국가 목록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면 추가 소재·부품 수입이 어려워질 수 있어 올해 하반기, 특히 4분기 이후 생산과 수출에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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