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원장 후보놓고 한국당 ‘집안싸움’…황영철 포기·김재원 선출[영상]

예결위원장 후보놓고 한국당 ‘집안싸움’…황영철 포기·김재원 선출[영상]

기사승인 2019-07-05 10:57:12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이 20대 국회 마지막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후보로 5일 선출됐다. 지난해 김성태 전 원내지도부에 의해 내정됐던 황영철 의원은 이에 반발하며 경선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예결위원장 후보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었다. 당초 김재원·황영철 의원이 경선을 벌여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었으나 황 의원의 경선 포기 선언으로 김 의원이 자동 선출됐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해 7월 20대 국회 마지막 1년의 예결위원장으로 황 의원을 내정한 바 있다. 그러나 김 의원이 상임위원장 선출 과정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문제를 제기한 점을 반영해 이날 예결위원장을 다시 선출했다.

한편 이날 의원총회는 처음부터 비공개로 진행됐다. 황 의원은 이에 반발하며 “공개발언 할 수 있게 해달라. 의원이 언론인들 앞에서 공개발언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된 직후 황 의원은 회의장을 떠났다.

황 의원은 기자들에게 “이번 사례는 상임위 선출 등 한국당의 여러합의에 대한 신뢰성을 낮추는 선례가 될 것이다. 저는 그 선례를 만드는 당사자가 될 생각이 없다”며 경선 거부 의사를 밝혔다.

다만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저를 밀어내고 있는 현 원내지도부 생각하면 더 이상 이 사람들과 같이 해야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우리당에는 이 상황을 가슴아프게 공감해주시고 도와주려 했던 의원들이 계신다. 절 사랑해주셨던 의원들과 헤어질 순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엄예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