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6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의 자격을 의심케 하는 의혹들이 벌써부터 쏟아지고 있다. 윤 후보자를 통해 다시 부상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은 어떻게 이 사건이 이런 정도에서 덮일 수 있었는지 의아하기만 하고, 윤 후보자의 개입 의혹에 고개가 끄덕여지기만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 후보자의 아내가 도이치파이낸셜 비상장 주식 20억원어치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기관투자가인 미래에셋캐피탈보다 20%나 저렴하게 구입했다는 것도 윤석열 후보자의 ‘후광’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의혹 역시, 너무나도 속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더욱이 윤 후보자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승진하자 계약을 해지하고 투자금을 현금으로 전액 돌려주었다는데 이런 ‘배려’는 ‘일반인’들에게는 ‘꿈도 꿀 수 없는 거래’라고 한다. 특혜가 있었는지 철저히 살펴보아야 할 대목이다. 이 외에도 의혹들이 꼬리를 물고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그런데 윤 후보자는 국민들 앞에 낱낱이 밝히고 깨끗하게 검증을 받을 생각은 안하고 벌써부터 틀어막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 윤 후보자는 국회가 요구하고 있는 가족 관련 정보를 모두 비공개로 대응하고 있다. 자신은 물론 가족과 관련된 의혹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데 이런 상황을 완전히 무시하고 가겠다는 것”이라며 “윤 후보자는 검찰 고위직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그로 인해 가족 등 특수관계인들이 특혜를 입었을 가능성을 반드시 같이 검증해야 할 인물이다. 기가 막히게도 증인으로 출석해야 할 사람들이 해외로 잠적하는 사태까지 연출되고 있다. 이미 나온 의혹들만으로도 과연 청와대가 제대로 검증을 한 것인지 의문스럽기만 하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 “아무리 또 청문회를 무시하고 무조건 밀어붙일 심산이라 해도 너무 과감하게 검증을 생략한 것 아닌가. ‘청와대 검찰’이 아닌 ‘국민의 검찰’이 되기 위해 국민들이 나서서 철저하고 꼼꼼한 검증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