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규모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선주 측에 인도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 선박은 2017년 9월 스위스 해운선사인 ‘MSC’로부터 수주한 6척 가운데 첫 번째 선박이다.

애초 계약일보다 3주 가량 일찍 배가 완성돼 지난 6일 출항했다.

이 선박은 길이 400m, 폭 61.5m, 높이 33.2m로 20피트 컨테이너 2만3756개를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건조된 컨테이너선 중에서 가장 크다.

이 선박에는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차세대 스마트십 시스템 ‘에스베슬’이 탑재돼 안전하고 경제적인 운항이 가능하다.

또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스크러버가 설치돼 있는 등 친환경 스마트 선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회사가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 예인수조 등 각종 시험설비와 우수한 연구 인력을 토대로 컨테이너선의 대형화를 주도해 왔다”며 “메가 컨테이너선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계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