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학기업 삼양이노켐, 군산에 대규모 증설투자

글로벌 화학기업 삼양이노켐, 군산에 대규모 증설투자

기사승인 2019-07-08 14:20:27

글로벌 화학외투기업 삼양이노켐(주)이 군산자유무역지역에 710억원을 투자해 신규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전북도는 8일 송하진 도지사와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 윤동욱 군산부시장, 박순철 삼양사 대표이사, 정연일 삼양이노켐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양이노켐(주)과 증설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삼양이노켐(주) 군산공장 라인 증설 지원과 동시에 투자와 고용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동반성장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으로 삼양이노켐(주)은 전북 군산자유무역단지 내 삼양이노켐(주) 생산공장에 710억원을 투자해 2021년 8월말까지 생산라인을 증설해 3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삼양이노켐은 삼양홀딩스가 지난 2009년 설립해 2012년 4월 상업생산에 돌입, 연간 16만톤 BPA(비스페놀-A)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2009년 17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BPA를 생산 판매한데 이어, 신제품으로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원료인 이소소르비드(ISOSORBIDE)를 생산할 계획이다. 

석유화학제 플라스틱 사용은 2020년까지 배출 전망치의 30% 감축을 계획하고 있고, 온실가스 효과에 따른 지구온난화를 막고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바이오 플라스틱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제품으로 전 세계 각국에서 기존 석유화학 물질로 만들어진 플라스틱의 대체품으로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소소르비드의 경우 기존 플라스틱보다 우수한 물성(투명성 및 표면 경도 등)을 갖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소소르비드는 삼양사가 국내 최초,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한 바이오 플라스틱 원료로 원재료는 옥수수. 특히 이소소르비드를 원료로 만든 플라스틱은 기존 석유화학 물질로 만들어지는 플라스틱에 비해 분해성, 무독성 등 친환경적인 특성이 뛰어나다.

이소소르비드 생산을 위해서는 생물자원에서 전분을 추출해 가공하는 기술과 이를 활용한 화학적 처리 기술이 모두 요구된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모바일 기기와 TV 등 전자제품의 외장재, 스마트폰의 액정필름, 자동차 대시보드, 식품용기, 친환경 건축자재 등의 소재로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협약식에서 “삼양이노켐의 증설 투자는 전북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도와 군산시는 삼양이노켐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일 삼양이노켐 대표이사는 “생산품이 이소소르비드는 석유화학물질 플라스틱에 비해 분해성, 무독성 등 친환경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며 “이번 증설협약을 통해 삼양이노켐과 전북도·군산시의 사회적· 경제적 가치 창출에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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