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9일 국회 본청 218호에서 열린 제48차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어제와 오늘 새벽까지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가 있었다. 특별히 이슈가 없이 무난히 마무리 될 것 같았던 청문회가 막판에 윤석열 후보자가 하루 종일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파란이 일었다. 어제 윤 후보자는 윤호진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 의혹사건에 무당하게 개입한 사실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변호사를 소개한 적이 없다고 하루 종일 진술하였다. 그러나 청문회 막판 윤 후보자가 윤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했다고 언급하는 인터뷰 녹음파일이 공개됐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그러자 윤 후보자는 변호사를 소개한 것은 사실이라며 말을 바꾸면서, 변호사를 소개를 했지만 선임된 것은 아니라고 어이없는 변명을 내놓기 시작했다. 다른 문제는 차치한다고 해도 인사청문회장에서 하루 종일 거짓말을 한 사실은 도덕성 차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나아가 현직 검사가 형사 피의자에게 변호사를 소개하는 행위는 변호사법 37조를 위반한 범죄행위이다. 또한 윤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에 윤석열 후보자가 실제 외압을 행사했다는 주장에 무게를 싣는 정황증거가 될 수도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윤석열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한다. 윤 후보자가 버티면 버틸수록 논란은 더 증폭되고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이다. 청문회 자리에서 위증한 검찰총장은 존재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