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포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전북 전주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배운다.
전주시와 한국전통문화전당은 11일 미국과 중국, 프랑스, 태국 등 전 세계 18개국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아동·청소년 38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외동포 한국전통문화연수’ 프로그램 입교식을 가졌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재외동포 한국전통문화연수는 전주시가 재외동포 아동·청소년과 한국어 교사 등을 대상으로 전주에서 한국어 교육과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민족 정체성을 확립을 돕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입국한 38명의 재외동포 아동·청소년들은 10일 경복궁과 국립중앙박물관 방문 등 서울일정을 마친 후 이날 전주에 도착해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입교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통문화연수 체험을 진행하게 된다.
주요 교육체험 프로그램은 △K-POP, 미술, 스토리텔링 등을 활용한 한국어 교육 △사물놀이, 부채춤, 소고춤, 민요 등 다양한 전통문화체험 △한옥마을 및 전통문화시설 탐방, 전통문화연수원에서 전통놀이 및 예절교육 등이 이어진다.
시는 재외동포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1차 프로그램에 이어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18개국 한글학교 교육자 30명을 대상으로 2차 연수 프로그램을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서배원 문화정책과장은 “이번 전통문화체험연수를 통해 모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재외동포 아동·청소년과 한국어 교사들이 본국에 돌아가서도 소중한 모국어와 문화를 지키는 문화 홍보대사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