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들어 두 번째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하나금융지주는 김 회장이 지난 9일 하나금융 주식 2000주를 장내매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김 회장이 보유한 하나금융 주식은 총 5만 8000주로 늘어났다.
김 회장의 이같은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 차원에서 주가부양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지난달 20일에도 자사주 3400주를 매수한 바 있다.
하나금융 주가는 올해 2월 종가기준 4만원을 넘었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4만원 목전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현재 3만5000원대에서 거래되는 상황이다. 특히 7월들어 주가가 급격히 하락하는 모습이다.
주가부양을 위한 자사주 매입은 김 회장은 물론 하나금융 임원급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승열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이 지난 5일 자사주 270주를 매수했으며, 김희대 하나금융지주 상무(800주)와 박병준 상무(500주), 안선종 상무(500주)도 자사주 매입에 동참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