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15일 국회에서 전북 연고 국회의원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내년 국가예산 확보 공조에 뜻을 모았다.
예산정책협의회에는 자리에는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더불어 민주당 정세균(진안), 백재현(고창), 신경민(전주), 이학영(순창), 박용진(장수)과 박주현(군산) 의원 등이 참석해 내년 국가예산 확보 등 지역 현안 해결 대책을 논의했다.
도에서 예년보다 빠른 일정으로 지역연고 의원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진 배경에는 국회단계에서 대폭적인 예산증액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 기획재정부 단계에서 쟁점예산 확보를 위해 정치권과 함께 지역현안을 공유하고 한목소리를 내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도는 내년 정부예산에 반드시 반영해야 하는 필수 예산사업에 대한 지원 필요성과 절박한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정치권의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도는 이날 정치권에 아시아스마트농생명밸리 조성사업 관련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평가센터 구축’ 5억원 , ‘복합미생물 산업화기반구축’ 14억원과 수산양식을 데이터산업으로 전환해 양식기술 향상을 위해 ‘아쿠아디지털트윈기반 구축’ 10억원 예산 반영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또한 ‘상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산업생태계 구축’ 128억원,‘중고자동차 수출복합단지조성’50억원, ‘홀로그램산업기술개발사업’ 150억원 예산반영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클러스터 구축에 필요한 ‘새만금에너지융복합단지지정 및 센터구축’ 6억원, ‘조선기자재기업신재생에너지업종전환지원’ 90억원, ‘해상풍력 전문연구센터건립’ 80억원 예산반영을 건의했다.
새만금 내부개발 가속화와 더불어 2023세계잼버리 성공개최를 위해 ‘새만금 산단 임대용지’ 280억원, ‘새만금 신항만부두시설 건설’ 51억원, ‘새만금상수도시설건설’ 10.8억원,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4000억원 예산 확보 필요성을 집중 강조했다.
또, 전북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사업 예산으로‘전라유학진흥원 설립’ 5억원, ‘전라천년문화권광역관광개발계획’ 5억원,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조성’ 167억원 예산 반영도 요청했다.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왕궁 및 용지 현업축사매입비’ 12억원, ‘운행경유차 배출가스 저감확대’ 141억원 반영도 건의했다.
전북의 시급한 현안사업으로 군산조선소 조기 재가동, GM 군산공장 활용방안으로 논의 중인 전북 상생형 일자리모델 추진에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도 호소했다.
또, 법률 제·개정이 필요한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법 제정)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탄소소재법 개정) ▲원전관련 지방세법 개정(지역자원시설세 개정) ▲ 새만금 사업법 개정을 위해 제·개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긴밀한 공조방안도 논의됐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전북출신 의원들이 전면에 나서 남원 공공의료대학원법 등 전북 발전에 꼭 필요한 법안, 군산조선소 조기재가동 등 현안과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전폭적인 힘을 실어달고”고 요청했다.
한편, 전북도는 국가예산 기재부 2차, 3차 예산심의가 진행되는 8월까지 송하진 도지사를 필두로 지휘부와 실국장 등이 주 2회 이상 기재부를 방문해 국가예산 확보 총력전을 벌일 방침이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