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 악화에 영향을 받아 전월말 보다 0.02%p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5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51%로 전월말 보다 0.02%p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다만 지난해 5월말과 비교했을 때는 0.12%p 하락했다.
5월 중 신규연체 채권은 1조5000억원이 늘어난 반면 정리된 연체채권은 1조2000억원에 머물러 연체채권 잔액은 8조3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차주별로 보면 가계·기업 모두 5월말 기준 연체율이 전월말보다 0.02%p씩 악화됐다.
기업대출(0.66%)은 대기업 대출(0.67%)의 연체율이 전월말 보다 0.06%p 하락했지만 중소기업 대출(0.65%)과 개인사업자 대출(0.40%)이 각각 0.04%p, 0.01%p 올라갔다.
가계대출(0.32%)은 주택담보대출(0.22%) 연체율이 전월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0.55%)이 전월말 보다 0.05%p 상승했다.
금감원은 은행 연체율 상승에 따라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