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가정용 일반보일러를 친환경 LNG 연료로 사용하는 저녹스(低NOx)보일러로 교체해 주기로 했다.
전주시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일반보일러를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도 높은 가정용 저녹스보일러로 교체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저녹스보일러는 일반보일러외 비교하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79%까지 저감시킬 수 있고, 배기가스로 버려지는 열을 흡수·재활용해 에너지 효율도 10% 높아 최대 28%(연간 최대 13만원)의 난방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16일부터 오는 8월 2일까지 신청을 접수 받아 올해 총 200가구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가구가 저녹스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가구당 16만원이 지원된다.
신청대상은 전주지역 주택 소유주와 소유주의 위임을 받은 세입자로, 시는 신청자가 많을 경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임대주택 거주자(영구, 공공, 국민주택), 전용면적이 작은 주택, 장애인, 제조일이 오래된 보일러 순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신청은 전주시 홈페이지(www.jeonju.go.kr)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후 신청서를 내려 받아 전주시 맑은공기에너지과(현대해상 4층)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지원대상 보일러(가정용 저녹스 보일러)는 시간당 증발량이 0.1톤(또는 열량 6만1900kcal) 미만인 보일러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이어야 한다.
저녹스보일러 환경표지 인증제품은 ‘설치 시’ 인증이 유효한 제품으로,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총 165개 제품이 인증을 받았다. 인증현황은 매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마크인증시스템(el.keiti.re.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단, 저녹스보일러의 경우 응축수가 발생하는 만큼 응축수 배관설치가 불가능한 장소에는 설치가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보일러 제작사에 미리 설치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 보일러를 먼저 설치한 후 신청서를 제출할 경우는 보조금을 소급해 지급하지 않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 저녹스보일러로 교체하면 에너지 효율이 높아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고, 미세먼지를 일으키는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줄어들어 대기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면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