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16일부터 새로운 코픽스의 도입으로 최저 2.66%까지 하락한다.
은행연합회는 15일 새로운 기준을 적용한 新잔액기준 코픽스를 처음으로 공시했다. 공시된 6월 기준 新잔액기준 코픽스는 1.68%로 기존 잔액기준 코픽스보다 0.30%P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변동금리 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지표로, 8개 은행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데 활용되는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CD, RP, 표지어음매출, 금융채 등 8개 상품의 조달비용을 평균해 산출된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新잔액기준 코픽스는 기존 8개 상품에 결제성자금, 중기 대출을 위한 정부·한은 차입금 등을 반영해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을 더 상세하게 반영한 지표다.
新잔액기준 코픽스는 16일부터 신규 변동금리 대출을 받을 때 적용되며, 기존 변동금리 대출자 역시 대환대출을 통해 新잔액기준 코픽스 연동형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내일부터 취급되는 은행별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형 주담대 금리는 농협은행 2.66~4.17%, 국민은행 3.05~4.55%, 우리은행 3.08~4.08%, 신한은행 3.08~4.33% 수준이다.
기존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형 주담대 금리와는 0.30%p 차이다. 내일부터 적용되는 기존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형 주담대 금리는 농협은행 2.96~4.47%, 국민은행 3.35~4.85%, 우리은행 3.38~4.38%, 신한은행 3.38~4.63%로 나타났다.
기존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형 주담대 금리가 新잔액기준 코픽스 연동형 주담대 보다 0.30%p 높지만 그나마 지난달 보다 일괄적으로 0.02%p 하락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전환대출에 따른 이자 감소액이 중도상환수수료 보다 클 경우 전환대출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당국이 코픽스 지표 변동에 따라 전환대출에 나서는 이들에게 대출시점의 LTV, DTI를 적용하기로해 전환대출에도 대출한도가 줄어들 우려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은행 관계자는 “대출 취급 이후 3년이 넘으면 중도상환수수료가 전액 면제 된다. 대출 취급 후 3년이 넘는 이들은 전환대출이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3년이 넘지 않은 경우 중도상환수수료와 이자 경감액의 비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