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은행의 국내자금 축소 우려에 금융위원회는 16일 국내 일본계 은행의 총여신규모가 5월말까지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16일 금융위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일본계 은행 국내지점의 총여신은 2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본계 은행 국내지점의 총여신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9월말 23조5000억원이던 총여신은 지난해말 22조8000억원을 거쳐 3월말 21조9000억원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5월말 24조7000억원까지 늘어나며 2016년말 24조5000억원 규모까지 회복된 상황이다.
그러면서 금융위는 일본계 자금이 국내에서 빠져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금융위는 규제 수준을 상회하고 있는 외화LCR과 우리나라의 외화보유액을 그 근거로 들었다.
5월 기준 일반은행의 외화LCR은 110.7%, 특수은행은 97.7%를 기록해 규제비율인 80%를 모두 상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외화LCR은 향후 30일간 순외화유출 대비 고유동성 외화자산의 비율을 의미하며 금융회사의 외환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를 말한다. 또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5월 기준 4020억달러로 세계 9위 수준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위는 관계부처와 함께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