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반딧불 무주딸기가 전국적으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재배농가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무주군은 지난 16일 구천동농협(조합장 양승욱), SPC GFS(대표 권인태)와 여름딸기 안정 생산과 출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무풍면 반딧불 여름딸기 재배단지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황인홍 무주군수와 유송열 무주군의회 의장, 구천동농협 양승욱 조합장, SPC GFS 백승훈 상무를 비롯한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황인홍 군수는 “이번 협약이 국산 여름딸기 유통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무주 반딧불 농산물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구천동농협은 출하규격을 준수해 안정적 출하기반 구축을 약속했다.
SPC GFS는 SPC삼립, 파리크라상(파리바게트, 파스쿠찌 등), 비알코리아(베스킨라빈스31, 던킨도너츠) 등으로 대표되는 SPC(Shsny & Samlip Paris Croissant Companies)그룹의 식자재 유통 전문 계열사다.
이번 협약으로 군은 매년 5월부터 11월까지 무주에서 재배한 국산 품종 딸기(300g/박스, 1kg/박스)를 SPC GFS에 납품하게 됐다.
SPC GFS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기업과 농가를 모두 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맛있고 안전한 무주딸기가 곁들여진 SPC의 식품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무주지역은 ‘무하(무주의 첫 글자 무茂와 여름을 뜻하는 하夏를 딴 이름)’를 비롯한 장하와 복하 등 국산 품종 반딧불 여름딸기를 무풍면(해발 900m)에서 재배하, 11농가가 3.2ha 규모에서 연간 80여톤을 생산하고 있다.
무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