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복지재단과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에 대한 긴급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전주시복지재단 ‘전주사람’(이사장 유창희)과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회장 김동수)는 16일 전주형 긴급복지지원 연합모금 사업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연합모금 사업으로 양 기관은 △‘희망1004 기부릴레이’ △매달 1만원을 정기후원하는 ‘삼삼한 챌린지’ △동네상점과 기업이 참여하는 ‘나눔이웃 ․ 나눔가게’ 사업 등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조성된 재원은 전주사람이 추진하는 △긴급복지지원체계 마련 △동네복지활동가 양성 △복지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 등에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전주형 복지정책을 이끌어갈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전주시복지재단 전주사람을 설립했다.
전주사람은 지난 4일 노송동 천사마을 기부천사쉼터에서 김승수 시장과 박병술 전주시의회 의장, 유창희 전주시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복지재단의 첫 공식 모금활동인 ‘희망1004기부릴레이’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희망1004기부릴레이는 1004명의 전주시민이 10년간 1004만원의 기부를 약정하며, 서민복지 지원 참여를 이어가는 릴레이 운동이다.
유창희 이사장은 “전주시 복지문제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복지재원을 조성해 전주형 긴급복지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소외받는 사람이 없는 행복한 도시 전주를 만드는데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수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전주시복지재단과의 연합모금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이웃의 삶에 관심을 갖고 나눔을 동참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