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논 타작물 재배 신청 ‘전국 1위’

전북, 논 타작물 재배 신청 ‘전국 1위’

기사승인 2019-07-17 11:05:30

전북도는 올해 쌀 가격 안정을 위해 농식품부가 정책적으로 추진하는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신청에서 전국 1위에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은 지난해부터 전국적으로 추진하는 쌀 생산조정제로 논에 벼 대신 다른 소득작물을 재배, 쌀 과잉문제를 해결하고 적정 쌀 가격의 안정적 유지하기 위한 정책사업이다.

도는 올해 6월말까지 신청접수 결과, 목표로 한 8586ha의 92.3%인 7926ha의 신청실적을 보였다.

올해 논 타작물 재배 신청 면적 7926ha 중 조사료는 903ha, 일반작물 1978ha, 두류 4907ha, 휴경지 138ha 순으로 집계됐다.

전국  시도별 논 타작물 재배신청 현황을 보면 전북도가 92.3%(7926ha)로 전국 1위, 전남도 81.4%(9492ha), 경남 80.6%(3968ha), 충남 39.3%(3878ha)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연초만 해도 쌀값 상승 기대감 등으로 농가의 사업 신청이 부진했으나, 지난 3월 20일 정부의 추가 대책발표와 도내 타작물 재배 성공사례로 꼽히는 김제 죽산지역 파급효과로 신청이 부쩍 늘었다.
 
정부 추가 대책 발표로 ha당 65가마의 별도 공공비축미 참여농가 배정, 참여농업인 논콩 전량수매와 특등가격 4500원 신설 등 인센티브로 농가 참여를 크게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김제시의 경우, 올해 논 타작물 재배 신청 중  논콩만 2968ha에 달할 정도로 큰 호응을 보였다.

김제시 죽산면 죽산콩영농조합법인을 중심으로 인근 100ha 이상의 4개 단지(부량, 교월, 진봉, 성덕)가 만들어졌고, 정부정책사업 지원 이전부터 논콩 재배 기술이 축적돼 부안, 고창, 정읍 등 인근 시군으로 논 콩 재배기술이 확산되고 있다.

도는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에 참여한 농업인의 타작물 재배 판로 확보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10월말까지 사업신청 농지 전체를 대상으로 논 타작물재배 이행점검을 통해 적합 농지에 대하여 금년 12월 중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전북도 최재용 농축수산식품국장은“논 타작물 재배와 유통 지원 등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 사업 참여 농가와 쌀 재배농가 모두 올해 수확기에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