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는 오는 8월 31일까지 비무장지대(DMZ) 내에 위치한 도라전망대에서 ‘남북이산가족 예술프로젝트-그리운 얼굴’이라는 주제의 기획전시를 한다고 17일 밝혔다.
파주시는 육군본부와 함께 지난 3월부터 도라전망대 신축 개관을 기념해 릴레이 기획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사단법인 ‘우리의 소원’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회화 15점 및 설치작품 프로젝트에 참여한 예술가들과 1세대 이산가족들의 인터뷰 영상 등을 내놓고 있다. 이산가족 어르신들과 예술가들이 함께 평화의 메시지를 담아 통일을 소망하고 준비하는 평화예술 프로젝트이다.
첫번째는 ‘DMZ 경계에서 평화와 생태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양서경 작가의 작품을 3월부터 2개월간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주말에는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중·고등학교 10명의 학생들이 일일 도슨트(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 자원봉사를 실시해 외국 관광객이 단순한 작품관람에서 벗어나 전시회 목적과 취지를 자세하게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원봉사 학생들의 요청에 의해 여름방학 기간에는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도슨트 자원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도라전망대는 파주시가 92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10월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143㎡ 규모로 신축 개장했으며 비무장지대는 물론 개성공단과 개성시내, 송악산까지 조망할 수 있는 대표적인 평화·생태 관광지다.
박준태 파주시 관광사업소장은 “국내외 관광객 및 여름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이 DMZ 안보관광 뿐만 아니라 전시회 관람으로 이산가족의 아픔을 공유하고 평화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주=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