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학교의 학습법 공유 프로그램인 ‘학습능력향상 튜터풀’이 학생들의 실질적인 성적향상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창원대 기초교육원이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하나로 시행하고 있는 튜터풀(TPEE, Tutor Pool for Enhancing Education)은 학부 재학생들의 전공 교과목별 소공동체 학습을 지원하는 공유학습 프로그램이다.

창원대 튜터풀은 개설 전공 교과목들 중 같은 과목을 이수할 예정인 학생들(튜티) 4~6명과 해당 교과목을 이미 이수한 학생(튜터) 1명이 원팀을 이뤄 함께 공부하는 학습 소공동체에 구성하고, 전공 및 수준별로 체계적 공동학습 활동을 통한 상호 보완적·능동적 학습을 유도한다.

실제로 창원대는 2019학년도 1학기에 튜터풀 20개 팀을 운영해 20명의 튜터와 96명의 튜티가 참여한 가운데 이들 중 학점하위자 27명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전학기 대비 전과목 평점평균이 ‘1.08점’ 상승했다.  

튜터인 공제호 학생(건축공학과 3학년)이 담당한 튜티 3명의 전과목 평점평균의 경우 전학기보다 각각 3.53점, 2.40점, 2.05점씩 크게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튜티 성적향상장학금’까지 받게 됐다.

튜터 공제호 학생은 "대학이 지원하는 U&I 학습유형검사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학습방법을 찾아가고, 서로를 가르쳐보고 함께 배우는 시간을 통해 성적향상은 물론 소통능령과 리더십도 키우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대학의 국책사업 지원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대 기초교육원 김영호 원장은 "올 1학기 튜터풀을 운영하면서 학습법의 공유와 학습 동기부여가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다음 학기부터는 튜터풀 프로그램의 참여대상과 지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