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은행장 빈대인)은 본점 1층 BNK아트갤러리에서 도시와 자연의 유토피아적 결합을 보여주는 박기훈 작가의 초대전 'GREEN UTOPIA:공존'을 17일부터 10월 10일까지 개최한다.
'GREEN UTOPIA:공존' 展은 생존 위기에 놓인 자연 속 동물들을 판화의 복제성과 찍은 후 남은 판 자체의 촉감적인 회화성 등 독창적인 방식으로 새롭게 표현한 박기훈 작가의 작품 20여 점이 전시된다.
홍익대 미대에서 판화를 전공한 박기훈 작가는 도시풍경 속에 아프리카 초원의 동물을 등장시켜 점차 파괴되어가는 환경 속에서 그들과 공존할 수 있는 유토피아를 꿈꾸며 사람과 동물, 문명과 자연의 공존 가능성을 환기시키는 작품세계를 선보여왔다.
이번에 전시되는 '공존(共存)' 시리즈는 캔버스 위에 다양한 색상의 물감을 여러 겹 칠하고 이를 깎아내는 채각(彩刻) 기법으로 도시에 대한 삭막함과 스산함, 문명과 자연의 공존에 대한 작가의 기대감을 표현한 작품들이다.
김수진 큐레이터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친환경 그린뱅크(Green Bank)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부산은행은 지속가능한 성장, 자연과의 공존 등 환경에 대해 새롭게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를 기획한 부산은행은 지난해 그린뱅크(Green Bank) 선언 이후 지속적으로 친환경 경영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푸르게, 그린(Green) 부산!'을 친환경 사회공헌활동 슬로건으로 정하고 환경보호 활동에 주력하는 한편, 친환경 기업을 지원하는 그린금융도 적극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 6월에는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14001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부산=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