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부근에서 발생해 북상중인 제5호 태풍 ‘다나스’의 행보를 두고 한국과 일본이 엇갈린 예측을 내놓았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다나스는 오늘 새벽 3시 기준으로 대만 남동쪽 해상을 지나고 있다. 중심기압 992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23m의 강풍을 동반한 소형급 태풍이다.
기상청은 다나스가 토요일 새벽에 제주도 북부 해상을 지나 남해안에 진입한 뒤 그날 오후에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일본 기상청과, 미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다나스가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합동태풍센터는 다나스가 토요일 쯤 전남 여수 부근 남해안 서부에, 일본 기상청은 경남 통영 부근 남해안 동부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진로와 발달 정도에 따라,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가 달라지면서 앞으로 예상 강수량과 강수지역의 변동성이 매우 크니 기상정보를 참고하라"고 말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