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Q 어닝서프라이즈 9911억원 달성…상반기 누적 1조8368억원

KB금융, 2Q 어닝서프라이즈 9911억원 달성…상반기 누적 1조8368억원

기사승인 2019-07-18 15:45:00

KB금융그룹은 18일 올해 2분기 시장의 전망치를 뛰어넘는 99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 대비 17.2% 증가한 수치로, KB금융 설립 이후 최대 분기실적이다.

회사 측은 세후 590억원 규모의 한진중공업과 오리엔트조선의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 순이익 역시 전분기 대비 약 5.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KB금융의 상반기 누적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83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1%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실적에 반영된 은행 명동사옥 매각익(세후 약 830억원)과 주식시장 부진에 따른 순수수료이익 감소 등을 고려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은행의 이자이익이 견고하게 증가하는 가운데 증권, 손해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이 안정화되고, 자산건전성 개선 성과가 지속되면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하였다”고 평가했다.

상반기 그룹 순이자이익은 4조 5492억원,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했으며, 순이자마진(NIM)은 시장금리 하락 영향 등의 영향으로 그룹(1.96%)과 은행(1.70%) 모두 각각 0.2%p, 0.01%p 하락했다. 순수수료이익은 주식시장 부진과 카드 가맹점수수료 인하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상반기 일반관리비는 지난 1분기 희망퇴직비용 반영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9.4% 증가했으며, 상반기 CIR(Cost-Income Ratio)은 52.1%로 나타났다.

이밖에 상반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여신성장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4.4%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한진중공업, 오리엔트조선 등 거액 대손충당금 환입에 따라 46.7% 줄어들었다.

한편 KB국민은행의 2019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 305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732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8% 증가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경기둔화 사이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보수적인 여신정책을 유지해 대출성장이 다소 둔화된 측면이 있으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이익기반 확대가 일정 부분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보다 탄력적인 여신정책을 적용하여 대출성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의 2019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68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5% 증가했으며, KB손해보험의 상반기 순익은 166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6% 감소했다. KB국민카드 또한 전년동기 대비 13.3% 감소한 1461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국내외 영업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시기일수록 견조한 실적을 시현함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안전·우량자산 중심으로 질적성장을 도모하고 안정적 수익기반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