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서울 여의도 면적의 10배에 달하는 규모의 세계 최대 수상태양광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8일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허가(허가일 7월19일)했다고 밝혔다.
산업부 전기위원회는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해 재원조달계획, 발전설비 건설・운영계획 및 지역수용성 정도 등을 심사한 결과, ‘전기사업법’에 따른 발전사업 허가기준을 충족했다고 판단했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은 새만금 사업지역 중 공항 인접 새만금호의 약 30㎢를 활용해 역대 수상 태양광 프로젝트 중 세계 최대 규몷 2.1GW의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계획’ 을 가속화하고, 전북 지역경제 성장에도 탄력을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단지는 기존 세계 최대(준공 기준) 수상태양광 발전단지(중국 화이난시, 150MW)의 14배, 2018년 기준 전 세계 수상태양광 설치량(1.3GW)의 1.6배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2030년까지 총 30.8GW 규모의 태양광 확보를 목표로 하는 재생에너지 3020계획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수상태양광 발전으로 약 273톤의 초미세먼지(PM2.5) 및 100만톤의 CO2 배출을 저감하는 효과도 예상된다.
또한 새만금 발전단지에는 500만개 이상의 태양광 모듈 수요가 예상되는 등 국내 업계가 약 2.5조원 규모의 역대 최대 규모 수상태양광 설비·기자재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이 열렸다.
초대형 수상태양광 발전단지 건설・운영을 통해 얻게 될 경험과 기술력은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는 “태양광 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새만금 지역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을 적극 환영하며, 태양광 산업계도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의 조속 추진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단지 건설에는 약 4.6조원의 민간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연인원 약 160만명의 건설인력이 참여해 지역경제 전반에 큰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전체의 2/3인 1.4GW 규모 태양광 사업은 ‘내부개발・투자유치형’으로 추진되고, 이를 통한 수익은 새만금 지역내 산단 조성, 투자 유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역주민과의 협의를 통해 전체의 약 30%의 사업은 주민이 채권 등으로 참여해 이익을 공유(수익률 7%)하는데도 합의했다.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번 발전사업 허가를 통해 새만금의 속도감 있는 투자유치와 내부개발 촉진 여건이 마련됐다”며 ‘대규모 수상태양광 사업 추진과정에서 전력계통 및 주변환경 등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전반을 면밀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