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당대표는 19일 이승만 대통령 서거54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오늘 우리는 이승만 대통령의 서거54주기를 맞아서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지키고, 부강하게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신 고귀한 열정과 뜨거운 사랑을 기억하면서 이 자리에 모였다. 지금 우리나라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의 초석을 놓으신 대통령님의 영전에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 이 뜻 깊은 날 제 마음은 참으로 안타깝고 송구스럽다. 역사상 가장 성공한 나라를 세운 이승만 대통령을 정작 우리 국민들은 올바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건국의 아버지로 추앙을 받아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대통령님의 위업들은 폄훼되고 홀대되는 현실이 정말 죄송하고 부끄러울 뿐이다. 대통령님의 젊은 시절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서 고군분투했던 고단한 날들이었다. 불굴의 의지로 힘겹게 조국을 되찾았지만 고난은 끝나지 않았다. 좌우의 극한 대립과 열강의 충돌 속에서 한반도는 일대 혼란으로 빠져 들었다. 우리에게는 민주주의를 해본 경험도 없었다. 하지만 대통령님께서는 그 척박한 땅에 자유가 근본이 되는 민주주의 공화국을 세웠다. 한 시대를 앞서가는 통찰력과 미래에 대한 비전, 그리고 과감한 결단력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세우셨다. 그리고 지금 대한민국은 대통령께서 그토록 꿈꾸셨던 세계 속으로 웅비하는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었다. 다시 한 번 대통령님의 위대한 꿈을 되새기면서 삼가 추모의 마음을 올린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이 너무나 위태롭다. 경제, 민생, 안보 모두가 흔들리고 있다. 갈등과 분열, 혐오와 반목으로 국가와 국민의 에너지가 사그라들고 있다. 대통령님께서 용기 있는 결단으로 이루어냈고, 대한민국의 발전에 초석이 됐던 한미동맹까지 흔들리고 있다. 이제 우리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대통령님께서 남기신 뜻을 받들어 새로운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 나라를 지키고 국민을 지키는 일에는 어떠한 타협도 용납도 하지 않으셨던 대통령님의 굳은 뜻을 다시 되새기겠다. 혜안과 깊은 통찰로 위기를 극복하고, 냉철하게 나라를 이끄셨던 대통령님의 리더십을 기억하겠다. 더욱 부강하고 자랑스러운 나라를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서 온 힘을 다해 진력하겠다. 위대한 건국 대통령, 이승만 대통령님의 생애와 업적을 우리 국민 모두의 가슴에 깊이 새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남 이승만 대통령님의 평온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추모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