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7년 연속 대규모 행사 유치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는 ‘2022 아·태마스터스대회’ 유치활동이 정부 지원으로 강한 추진력을 확보했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날 서울지방조달청사에서 국제행사심의위원회를 열고, 2022 아·태마스터스대회를 국가차원에서 유치하기로 심의·결정해 국비 지원 등 정부의 전폭적인 협조
25개 종목에 70개국 1만3000여명(동반자 2.3명별도/선수 1인)의 전직선수, 클럽선수, 개인 등이 참가해 ‘체육+관광’을 즐기는 아·태마스터스대회는 규모면에서 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에 버금가는 생활체육분야 국제종합경기대회로 국내 최초로 전북도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이미 지난해 사전타당성조사(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에서 간접편익을 고려한 B/C비율이 1.003으로 경제적 타당성을 인정받은 바 있고, 올해 기재부 타당성조사(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도 경기장 신축 없이도 기존 시설을 100% 활용해 생활체육 국제종합대회로 치룰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태마스터스대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같이 4년마다 열리는 대륙별 대회로 오는 8월 공식적으로 유치계획서를 국제마스터스게임협회(IMGA)에 제출하면 국내실사(9~10월)를 거쳐 올 11월 IMGA이사회(14명)에서 개최도시를 최종 선정하게 된다.
태국을 비롯해 뉴질랜드, 대만, 몽고 등이 2022년 대회 유치 의사를 보여왔으나, 최근 강력한 경쟁국으로 꼽히던 태국이 차차기 대회인 2026년 제3회 아태마스터스대회 유치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일찍이 아·태마스터스대회를 현안 사업으로 발굴해 내부타당성 검토를 하는 등 타 도시와의 소모적인 경쟁을 피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유치를 선언하고 유치활동에 공을 들여왔다.
이강오 전북도 대외협력국장은 “대회 유치활동이 정부지원 심의를 통과하면서 국가행사로 탄력을 받게 됐다”며 “2022 아·태마스터스대회 유치 성공을 위해 마지막까지 힘껏 뛰겠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