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다나스’가 20일 오후 전남 내륙에 상륙하기 전 해상에서 소멸돼 비상근무에 들어갔던 전북 지자체도 한숨 돌렸다.
20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태풍 다나스는 이날 정오 기준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되면서 소멸됐다.
기상청은 태풍은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소멸됐지만 장마전선과 겹쳐 도내 동부권 산간지에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전북지역은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남원시와 무주군에는 호우주의보, 군산과 김제, 부안, 고창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전북도 재난안전상황실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정오까지 내린 비는 무주 덕유봉에 99.5㎜, 남원 뱀사골 84.5㎜를 기록해 동부산간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순창군은 27.5㎜, 남원 26.2㎜, 임실 17.5㎜, 장수 17㎜, 고창 16.2㎜, 부안 11㎜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한편, 임실군은 태풍 북상에 대비해 관광객 안전을 위해 20일부터 섬진강 생활체육공원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제5회 섬진강 다슬기축제’를 21일 하루만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