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진이 다채로운 매력으로 새로운 예능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이진은 JTBC ‘캠핑클럽’을 통해 ‘맥커터’ 면모부터 솔직한 입담을 지닌 '밀당 요정'까지 예능에 최적화된 신선한 캐릭터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21일 ‘캠핑클럽’에서 이진은 이효리와 뜻밖의 절친 케미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는 아침형 인간인 두 사람만 보트를 타는 모습이 전파되었는데, 이진은 “보트 혼자 타면 진짜 힘들 것 같다”며 걱정을 했고, 이효리는 반박하며 "넌 왜 그렇게 빨리 뭔가를 하려고 하니? 여유를 가져봐"라며 폭풍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이에 이진은 “나 왠지 타면 바로 내리고 싶을 것 같은 느낌”이라며, 성격이 급한 것을 우회적으로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보트 타는 것이 본인의 취향은 아니었으나 그녀는 결국 보트 위에 올랐고, 초반에 자연의 경이로움에 감탄하다가 이내 힘들다며 넋을 놓았다. 그리고 멀리 간 이효리에게 “난 틀렸다”며 급한 성격만큼이나 포기도 빨라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후 캠핑카에 와서도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한테 집착하지 말라며 티격태격 밀당 하는 모습으로 톰과 제리를 연상케 했다. 이들을 지켜보던 성유리는 이진은 누군가에게 집착하는 성격이 아니라면서 "집착은 (이효리)언니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고, 결국 이진은 이효리에게 “집착하지마. 난 피곤한 스타일 딱 싫어해”라며 농담을 던져 모두의 웃음보를 터지게 했다. 하지만 일할 때에는 누구보다도 둘이 찰떡 호흡을 자랑해 이진, 이효리 두 사람의 케미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런가 하면, 이진은 또 한번 인정사정 없는 ‘맥커터’ 면모로 안방극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다들 옛 추억과 감성에 젖어 있었는데, 그녀가 갑자기 “그 짜장면 있잖아”라며 점심 메뉴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해 분위기의 맥을 끊어버린 것. 이에 멤버들은 물론 보는 이들까지도 포복절도 하게 했고 새로운 느낌의 캐릭터 등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성유리는 장난기 가득한 모습부터 애교 섞인 사랑스러운 말투, 그리고 흥을 폭발시키는 모습까지 ‘성블리’ 매력을 한껏 발산시키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캠핑 둘째 날, 성유리는 모닝 커피 마시면서 멤버들과 소소한 얘기 나누던 중 이효리가 콘서트 때 화낸 일화를 폭로하며 당시 그녀의 모습을 흉내 내는가 하면, 현장을 정리하고 떠나기 직전 캠핑카 문 앞에 가지런히 벗어놓은 운동화를 보고 웃음보를 터뜨렸다. 이는 다름 아닌 이진의 신발. 아침부터 은근 잔소리를 해 온 이진이었기에 성유리는 그녀의 약점을 잡았다는 듯 즐거워했고, 성유리의 천진난만한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미소 짓게 만들었다.
다음 목적지인 경주로 이동하는 길에도 그녀의 장난은 계속 되었다. 이진은 남편에게 아침에 찍은 사진을 보냈고, 답장 받은 문자를 성유리에게 보여주자 그녀는 "이런 스윗한 오빠에게 군인 같은 와이프가.. 오빠는 몰랐을 거야, 이진이 이렇게 군인 같은지"라며 농담을 던져 폭소케 했다. 이어 본인이 애교가 많다는 이진의 말에 "알고 싶지 않다"며 너스레를 떨어 또 한번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는가 하면, 성유리의 명불허전 예능감은 그녀가 운전대를 잡았을 때 폭발했다. 사전 운전 연습할 때 그녀는 "운전면허 딴 것은 맞냐"는 질문에 "제가 17년 유(有)사고 예요"라고 해 박장대소하게 했으며, 옥주현이 차를 오른쪽으로 많이 붙지 말아달란 말에 "나 좀 살고 봐야죠"라고 해 깨알 재미를 줬다.
처음에는 바들바들 떨며 후진 기어 대신 와이퍼를 켜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안 내려 경고음 소리 나게 해 멤버들의 불안감을 사기도 했으나, 나중에는 주위 자연 환경까지 감상하며 운전하는 여유를 선보여 점점 캠핑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그 외에도 성유리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면서 흥을 돋구거나, 주유하면서 익살스러운 포즈로 분위기를 살렸으며, 순간순간 애교 가득한 말투로 러블리한 매력을 극대화시켰다. 특히, 여행 떠나기 전, 오랜 시간에 걸쳐 멤버들에게 줄 컵을 직접 빚는 등 그들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엿보게 해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JTBC 예능 ‘캠핑클럽’은 매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