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문화재단(대표이사 강제규)이 '시민 모두 함께 즐기는 행복한 축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8월 한 달간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한여름 밤 특별기획 프로그램 '세계 4대 뮤지컬을 만나다'를 진해야외공연장에서 무료 상영한다.
8월 6일 첫 상영 프로그램인 뮤지컬 캣츠 'CATS'는 ‘놀라운 상상력이 만든 환상적인 고양이들의 놀이터’로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주옥같은 음악들로 완성된 ‘캣츠’를 80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초대형 스케일의 웅장한 사운드, 일레인 페이지와 존 밀스 등 대형 스타급 캐스팅, 데이비드 말렛이 감독한 영상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캣츠'는 오후 8시부터 115분간 본 영상이 상영되며 전체 관람이 가능하다.
8월 13일 숨 막히는 매혹의 판타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은 가스통 르루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라민 카림루, 사에라 보게스, 해들리 프레이저가 출연하고 카메론 매킨토시가 감독한 이 작품은 수십 대의 카메라로 촬영돼 배우들의 땀방울과 객석의 열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오페라의 유령'은 저녁 8시부터 160분간 본 영상이 상영되며 12세부터 관람할 수 있다. 12세 미만 어린이는 부모 동반 시 입장이 가능하다.
8월 20일 전 세계인을 사로잡은 아름다운 음악 뮤지컬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S)은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며, 작품의 주인공인 ‘장발장’이라는 제목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작품이다.
8월 27일 스릴 넘치고 감성을 자극하는 뮤지컬 '미스 사이공'(Miss Saigon)은 사이공에 주둔한 미군 크리스와 전쟁고아 출신인 술집 종업원 킴의 러브 스토리로, 두 사람의 인생이 사이공 함락과 함께 산산조각이 나는 과정을 그린 비극적 대서사시다.
25주년 특별 공연에서는 한국 뮤지컬 배우 홍광호가 베트남 인민군 ‘투이’ 역으로 캐스팅되며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웨스트엔드 진출을 이뤄내 화제가 되었다. 스페셜 갈라의 피날레는 조나단 프라이스와 레아 살롱가를 포함한 오리지널 출연진으로 더욱 빛난 작품이다.
창원문화재단 기획 담당자는 "시원한 바닷바람에 한여름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진해야외공연장에서 온가족과 함께 뮤지컬 명작을 관람하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밤이 됐으면 좋겠다"며 "'세계 4대 뮤지컬을 만나다'가 진해야외공연장의 문화콘텐츠 브랜드로서 한 여름의 축제로 매해 꾸준히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진해야외공연장은 1,000여 명의 관람객이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계단식 좌석과 초대형 스크린(가로 9m, 세로 9m)을 갖추고 있으며, 관람질서 정착과 시민안전을 위해 전석 예약제로 운영된다.
여름 야외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우천 시에도 정상 상영하며, 우천 시 관람객에게 우의를 지급해 빗속에서 뮤지컬을 관람하는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