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이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진행한 연구를 통해 한국형 유용균주를 활용한 청국장의 치매예방 효능을 입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순창군에 따르면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토종발효미생물을 활용해 식물성 프로바이오틱스 개발 및 활용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
진흥원은 지난 2016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사업 ‘한국형 글로벌 장건강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수입산 발효미생물을 토종 식물성 유산균 및 식물성 고초균 프로바이오틱스로 대체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5개 대학과 3개의 연구기관은 새롭게 발굴한 프로바이오틱스 고초균을 적용한 청국장의 피부질환개선, 항비만, 면역증강, 항당뇨, 항염증 등 청국장의 과학적 효능 입증에 중점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진흥원은 호서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순창군에서 전통발효기법으로 제조한 고추장에서 발굴한 바실러스 2종을 적용해 발효한 청국장이 퇴행성 뇌질환의 예방, 개선 또는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새롭게 발굴한 프로바이오틱스 균주의 국내 생물자원 확보를 위해 한국미생물보존센터(KCCM)에 2종의 바실러스를 등록하고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정도연 진흥원장은 “순창군이 고추장, 된장, 청국장 등 발효분야와 관련된 식품기반을 완벽히 갖추고 있다”며“발효분야를 순창의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성공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순창=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